할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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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8회 작성일 23-08-04 16:10본문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나 소중이.. 우리 할아버지가 벌써 하늘에 계신다니
정말 안 믿겨져요. 나 벌써 20살 성인인데 할아버지가 어릴때 나 시집가는거
보고 돌아가신다고 했잖아.. 난 아직
할아버지 한텐 애기 같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어린손녀가
이렇게 컸어요. 난 할아버지랑 더 오래 살았잖아.
할아버지랑 등산도 가고 할아버지랑 둘이 참 좋았는데...
나랑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정말 참 잘살았는데.. 아플때도
슬플때도 즐거울때도 항상 소중인 할아버지랑 함께 했는데 할아버지
늙어가는 모습에 손녀가 너무슬퍼.
할머니 요리 잘하잖아 그치? 그래서 우리집 가족들은 다른데
음식 못먹고.. 그치? 몇년동안 음식도 안맞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매일 사탕만 드시고 밥도 못먹고 불편하고..
편하게 돌아가셔야 되는데 이렇게 가시니까 모두들
미안할거야.. 하늘에선 맘편하게 맛있는거 좋은거 다
누리셔야되.. 나랑 할머니랑 항상 마음에 할아버지
담아둘께. 아직도 실감이 안나. 우리 할아버진 영원히
내옆에 있을줄 알았어. 미안하다고.. 고맙고.. 사랑해요.
-할아버지 친딸 손녀 김소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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